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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대한민국에서 해외를 나가기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배나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운임도 비싸 주로 비행기가 대중적이다. 기존 FSC(Full Service Carrier,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등) 만 있던 시장에서 LCC(Low Cost Carrier, 저가항공) 시장이 새로 생김으로 인해서 경쟁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원래는 싼 항공권을 구매하는 팁이라는 게 딱히 없다고 볼 정도로 모니터링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싼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을 자꾸 알려달라고 해서 다섯가지를 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직항말고 경유를 타라", "지방공항을 이용하라" 와 같은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필자는 최근의 구매한 항공권이 20만 원이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아래 리스트는 출발 날짜 기준으로 월, 요일과 요금, 항공사를 나타냈다. 모두 직항으로 타고 가는 가격이다.

2016년 9월 목-일 대구 대만 125,000 원 / 타이거 에어
2016년 10월 금-화 부산 후쿠오카 130,900 원 / 에어 부산
2016년 11월 금-월 부산 오사카 109,000 원 / 진에어
2017년 1월 목-화 부산 오사카 128,000 원 (추석 연휴) / 진에어
2017년 2월 금-목 부산 방콕 201,200원 / 제주항공
2017년 3월 토-월 인천 칭다오 93,600원 / 제주항공
2017년 5월 금-월 인천 마닐라 121,600원 / 제주항공
2017년 5월 금-월 인천 홍콩 137,500원 / 홍콩 익스프레스
위와 같이, 간단한 일본/중국 등의 동아시아가 아니라, 대만과 홍콩, 나아가서는 동남아까지 거의 20만 원 안으로 해결한 것을 볼 수 있다. 비법이랄 것도 없지만, 내가 생각해왔고 계속 틈틈이 실천하고 있는 저가 항공권 구매법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려고 한다.

1. 기준 세우기

우선적으로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 항공권의 가격은 수시 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항공권의 가격이 얼마가 싼 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각종 여행커뮤니티에서만 보아도 가장 쉽게 올라오는 질문이 “OO에 가려고 하는데 OO만원이면 싼가요?”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이 자주 나오는 이유가 항공권의 가격이 수시로 변하고, 항공권을 구매를 직접 해본 적이 없다 보니 가격에 대한 가늠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런던가는 항공권의 가격, 런던항공의 경우에는 이 기준에 비하면 싼편이다.

이 기준은 FSC를 사용하느냐, LCC를 사용하느냐, 또 어떤 등급의 항공사를 사용하느냐, 경유냐 직항이냐, 그리고 성수기/비수기 등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기준만 세워 놓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추천하는 기준은 FSC/LCC를 막론하고, 어떤 항공사든지 직항을 기준으로 왕복 비행기 티켓의 요금이 편도 비행시간 x 8~12만 원 정도가 괜찮은 가격이라고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적당한 가격대의 항공권을 찾아보면 전부 이 정도 수준의 금액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오사카 가는 저가항공 비행기가 약 10만 원 초반에서 10만 원 후반을 웃돈다. 인천에서 오사카까지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니, 1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가 적당한 가격이라는 이야기다.(물론 싼 가격이라곤 하지 않았다.)

멀리 우리나라에서 많이 먼 유럽을 기준으로 삼자면, 유럽까지 가는 비행기의 편도 비행시간이 약 9시간에서 길면 11시간 정도 하니 90만 원에서 110만 원 수준이 적당한 가격이 되겠다. 실제로 유럽 가는 직항 비행기는 80만 원에서 110만 원 수준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즉 이 정도 기준금액 이상은 비싸다고 생각을 하고 기준을 세워라. 물론 위와 같은 기준은 충분히 변동 가능성이 있고, 경우에 따라 다르니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니 참고 수준으로 기준을 세웠으면 한다.

2. 항공사 사이트 가입 및 이메일 구독하기

전 세계에는 다양한 항공사가 있다. 좁은 대한민국 땅에만 해도 저가항공사가 6개나 있으며, 전 세계로 눈을 돌릴 경우에는 수십수백 가지에 육박한다. 대한민국에서 해외로 나가려면 반드시 배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우리나라에 취항하려고 하는, 취항한 항공사도 여러 가지다. 덕분에 항공사들은 많은 경쟁을 통해 우리에게 싼 항공권을 내어주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메일 구독을 하게 되면 특가를 할때마다 메일이 온다.

우선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항공사 8가지의 사이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이스타 항공 )다 가입을 하고 email을 구독하기 시작한다. 이때 이메일은 항공사 이메일만 받을 이메일 계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항공사에서는 모든 특가 이벤트나 싼 가격의 항공권이 남아있을 때마다 메일을 뿌리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물론 해외 항공사도 똑같으니 동일한 방법으로 가입하면 된다. 항공사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가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3번을 참고하라.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3. 플래그 캐리어 (최상의 수익과 고객을 확보하는 항공사)를 파악하라.

플래그 캐리어의 의미는 한 국가에서 최상의 수익과 고객을 확보하는 항공사, 즉 각 국가 1위 항공사를 뜻한다. 물론 LCC 같은 저가항공사보다는 주로 대한항공과 같은 FSC 가 1위 항공사인 경우가 많다.(한국의 플래그 캐리어는 대한항공이다.) 왜 플래그 캐리어를 파악해야 하냐면, 저가항공사들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대형 항공사들이 잇따라 자회사 설립을 통해서 단거리/중거리 노선에 굴리기 시작했다. 안타깝지만 대륙을 넘어가는 유럽/미주 항공권은 거의 예외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나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마찬가지로 모기업의 취항지를 물려/넘겨받은 게 대부분이고 저가항공사의 콘셉트를 취하는 덕분에 대형 항공사보다는 한결 싸다.

그러기에 가고자 하는 국가의 플래그 캐리어(또는 큰 항공사)가 어떠한 항공사인지 파악하고 그 회사가 세운 자회사들을 찾아서 항공권을 검색을 해본다면 가격이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 가능할 것이다.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
아시아나 항공 자회사 에어부산
하이난 항공 자회사 홍콩익스프레스(홍콩)
캐세이 퍼시픽 항공 자회사 캐세이 드래곤(홍콩)
루프트한자 항공 자회사 저먼윙스 (독일)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 스쿠트 항공 (싱가포르)
4. 웹사이트 자주 찾기

필자는 스카이스캐너나 와이페이모어같은 앱으로 항공권을 찾지는 않는다. 해당 앱이 가격비교를 편하게 해줘서 좋긴 하지만 구매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진짜 싼 특가 항공권의 경우에는 각 항공사의 웹사이트에만 풀리기 때문에 이러한 앱들은 대략적인 시기에 따른 가격대를 알아보는데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가고 싶은 지역을 자주 찾다 보면은 그 내역이 쌓이게 돼서 어느 순간 아래 같은 광고가 뜬다.

항공사 웹사이트 방문 횟수가 일정 횟수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다른 웹사이트에 삽입된 광고에서 항공사 광고가 뜨기 시작한다. 이제는 웹사이트에 자주 찾아가지 않더라도 특가 이벤트를 광고로서 또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2번과 4번을 아예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적당히 줄여도 좋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5. 쿠키정보 삭제하지않기

몇몇 항공권 싸게 사는 꿀 Tip 게시물에서 대부분 적어놓은 것들이 항공권을 살 때는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찾아본 기록이 많을수록 항공사에서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웹브라우저의 쿠키 정보를 삭제하라는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쿠키 정보를 삭제하면 위의 4번을 통해 얻게 되는 장점이 줄어들 것이고, 사실 확인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최소한 내가 구매해보았던 대형/소형 항공사들은 자주 방문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 적이 없다. 즉 유언비어에 가깝기 때문에, 번거롭게 쿠키 정보를 삭제할 필요는 없다. 비행기는 고정비용이 크기 때문에, 가격을 후려쳐서라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각 항공사들은 안간힘을 쓴다. 위와 같은 꼼수를 쓸 이유가 없다.

이상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위해서 기억해야할 다섯가지를 적어보았다. 나중에 또 팁이 생긴다면은 더 적도록 하겠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저렴한 항공권은 꾸준히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을 조금만 한다면 쉽게 저가의 항공권을 득템이 가능하니 꼭 명심하고 여행자들은 좋은 항공권을 찾기를 바란다.

 

 

출처 : http://widelife.tistory.com/8 -블로그에 가시면 이미지와 함께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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